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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네자매가 있다면, <작은 아씨들> BY 버지니아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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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란 작품을 잘 보았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과 그리고 다양한 연출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던 중 책 <작은 아씨들>은 드라마와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작품의 분위기가 무겁기에, 책도 또한 어두운 줄 알았는데, 소설은 너무 달랐습니다. 동화 같은 4 자매의 이야기는 드라마 속 자매들과는 어떠한 점이 다를까요?

 

 

1.  허영심은 있지만, 책임감 있는 첫째, 메그 마치

 

소설 속 첫째는 허영심이 있지만, 밑에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장녀였습니다. 이런 점은 어느 나라를 가도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안의 살림도 살펴야 하고, 동생들과도 잘 어울려야 하고, 그리고 어려운 집안 사정을 위해서 일도 해야 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항상 자신의 복장과 기본적인 예의범절에 신경을 썼습니다.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둘째 동생 조와 함께 파티장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운 두 자매는 오랫동안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그리고 장갑도 하나였습니다. 둘째 동생 조는 자신은 안 껴도 된다고 하지만, 옷 복장을 신경을 쓰는 메그는 둘이 하나씩 나눠 끼자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둘째와 메그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첫째 메그는 돈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웃집 로런스 씨의 손자의 가정교사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가정교사 존 브룩은 메그에게 사랑 고백을 합니다. 처음에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돈이 없는 남자가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존 브룩의 끊임없는 사랑 고백에 메그는 존 브룩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메그가 성인이 되고, 시간이 흘러 존 브룩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메그가 원했던 대저택의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힘으로 집을 꾸릴 수 있는 정도의 집이었습니다. 메그는 집안에 다양한 장식품을 꾸미려고 했지만, 곧 이런 점은 자신의 남편을 힘들게 한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허영심 많고, 남을 부러워하던 메그는 이제는 현명한 한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를 낳아서 쌍둥이 엄마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의 오인주의 모습이 스쳐갑니다. 오인주는 돈이 없지만, 막내 동생에게 다 주고 싶어 하는 어느 장녀와 같은 모습입닌다. 때로는 엄마이면서 그리고 언니의 모습으로 동생을 살핍니다. 그래서 오인주는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생을 위해서는 위험도 무릅쓰고, 그리고 자신의 자존심도 굽히기도 합니다. 동생을 위하는 마음은 메그와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역경이 생기면 해결해 나가는 모습도 둘의 공통점입니다. 오인주라는 인물은 처음에 남에게 잘 휘둘리고,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한 것은 오인주라는 인물이었습니다. 

 

 

 

2. 내꿈은 작가 둘째, 조 마치

어릴 때 부터어릴 때부터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노래, 연기, 춤, 그리고 글솜씨가 남들과는 좀 다릅니다. 둘째 조 역시 어릴 때부터 4 자매의 연극 대본을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대본에 연기까지 가족들에게 이웃에게 보여줍니다. 조는 첫째 메그와는 다르게 장식이라던지, 다른 사람의 부유함에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여자에게 요구하는 예의범절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파티에 가는 것도 싫어하고, 그곳에서 춤을 추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파티장에 구석에서 조는 다른 사람들이 춤을 추는 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궁금해했던 옆집 아이, 로리가 있었습니다. 그 둘은 그날을 계기로 하여 거의 매일 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의 옆집에는 대저택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가끔 창문에 서있던 꼬마 로리가 있었습니다. 조는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계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을 기준으로 둘의 관계는 달라집니다. 조와로리는 서로에게 비밀을 털어내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로리는 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합니다. 조는 로리의 마음을 애써 부정을 합니다. 그리고서는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서는 자신의 동생 베스는 추천을 합니다. 상처받은 로리는 조를 떠나 영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 여성은 누구일까요?

 

드라마 <작은 아씨들> 오인경은 당차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기자입니다. 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하여, 보도를 하다가 울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퇴사당하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장님을 설득을 하여, 특종을 내겠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인경은 쉽게 물러서는 법이 없었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해결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로리와 같은 존재 하종호가 있습니다. 하종호는 어릴 적 오인경의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하종호는 유학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 오인경의 사건을 같이 해결해 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하종호와 오인경의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요? 조와 로리와 같을까요?

 

대고모댁에서 고모의 시중과 책을 읽어드리는 일을 했던 조와 고모할머니의 집에서 어릴 적 신문을 읽어주는 일을 했던 오인경의 설정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각 집안에는 앵무새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적인 모습은 책과 드라마의 공통점인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 작가님의 설정력이 돋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3. 연약하지만 정이 많은 셋째, 베스 마치 

베스는 네 자매 중에서 자매 중에서 연약하고, 집안일을 잘하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집안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을 돌보는 일을 합니다. 베스는 네 자매 중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부르고, 피아노를 잘 칩니다. 수줍음이 많은 베스는 남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서 피아노를 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에도 아직은 부끄러운 베스는 이웃집 로런스 씨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로런스씨집에는 거대한 피아노가 있습니다. 하지만 로런스 씨는 자신의 손자인 로리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피아노를 버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베스가 로런스 씨에게 가서 자신이 피아노 연주를 해도 되냐면서 부탁을 하였습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무서워하던 할아버지 로런스 씨에 부탁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로런스 씨는 허락을 합니다. 

 

하지만 베스는 안타깝게도 전염병에 걸리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가족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일찍 가족들의 품에서 떠나게 됩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는 세 자매로 나옵니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에 사실은 이들도 네 자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아이는 태어나서 얼마 안 되어서 사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소설 속 네 자매의 배경과 인물들의 설정은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4. 욕심은 많지만, 당돌한 넷째, 에이미 마치

에이미는 첫째 베스와 비슷하게 욕심도 많고, 본인의 몸을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에이미는 그림솜씨가 뛰어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드레스도 꾸미고,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자로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행동과 말을 합니다. 그래서 에이미는 부잣집 남자와 결혼을 꿈꿉니다. 그리고 고모의 도움으로 그녀는 유럽전역을 여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 능력이 정말로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예쁘고 매력이 넘치는 에이미는 부잣집의 아들에게 청혼고백을 받을 뻔했습니다. 그리고 에이미는 이를 받아줄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때 나타난 인물이 바로 이웃집 오빠, 로리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이 둘은 서로의 다른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서는 곧 이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에이미와 로리는 조와 마주하게 됩니다. 조는 진심으로 이 둘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로리도 이제는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에이미라고 얘기하고 이 둘의 관계는 정리가 됩니다. 

사람일은 정말 모를 일입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막내인 오인혜는 에이미와 같이 그림에 뛰어난 능력을 가집니다. 오인혜는 자신의 능력으로 박효린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바로 이 둘의 관계로 인하여 드라마 속 사건들이 시작이 됩니다. 

박효린이 보다는 그녀의 부모들의 문제로부터 드라마 속 사건은 시작이 됩니다. 오히려 오인혜와 박효린은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가 됩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는 돈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돈이 있는 자는 권력이 있고, 돈이 없는 자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매운맛의 자매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드라마 <작은아씨들>, 순수하고 동화 속 자매의 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소설 <작은 아씨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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